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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레이트좌 3년 6개월 최종정산 (차트갤펌)

빨간노트 2023. 3. 5. 15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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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 연대기에서도 얘기했지만, 그때도 그렇고 이때도 그렇고 리스크 관리는 잘 안 하는 편이었음. 차트를 보는 눈이 어느 정도 있다곤 했지만, 리스크 관리가 정말 병신이었고... 나뿐만이 아니라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하는 모두를 시험에 들게 만들었던 코로나빔이 나타남. 당시 2020년 3월, 코로나빔이 나왔던 때에 시드의 3/4을 잃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퇴학이었음.

비트맥스에 있던 풀포지션이 다 터져버렸고... 이후 저축해 둔 400만 원을 끌어와서 챌린지를 굴리게 됨. 챌린지라는 개념 자체는 2019년 5월 정도부터 선물매매의 경험을 살리고자(단타를 자주 치다 보니) 꾸준히 선물매매도 할 겸, 시드도 분할할 겸 챌린지를 꾸준히 하였으나, 코로나로 인해 퇴학을 당했던 이때의 난... 정말 생존을 위해 챌린지를 했던 기억이 난다.  시드는 빼앗기더라도,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차트 지식까지 가져갈 수는 없으니까...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인드로 했었음. 

 

 

그래 이것도... 미리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거의 18개월 만에 공개하는 거네. 아마 감췄던 건 저거뿐인 거 같다. 어찌 됐든 난 코인을 해오면서 일주일 만에 풀시드가 60% 이상 증발하는 경험을 지난 3년 동안 2번 정도 했음. 2018 연대기에서도 스스로가 부족했다고 느끼던 리스크관리를 이때(2020.3)까지 안 지키고 있었던 거지...

 

1.  2019.1말 ~ 2019.2말 / [2억 => 1억]

2. 2019.2.24 / [1억 => 3200만]

3. 2020.3.11~3.12 (코로나) / [2.2억 => -1400만]

 

퇴학의 공통점은 당시 차트관점을 굉장히 크게 틀렸다는 것도 있었으나, 풀포지션에 준하는 선물 운용으로 인해 문제가 더 컸음. 지금이야 [하락장 통장6 업비트3 선물1 <=> 상승장 통장3 업비트6 선물1] 같은 비율을 칼같이 유지하면서 매매를 하고 있지만, 저때는... 선물7 업비트3의 비율이었고, 선물에 문제가 생기는 즉시 업비트에 남은 3을 바로 물을 탈 준비를 하고 있었음.

실제로 코로나빔 발생 하루 전 7200달러에서 터진 포지션에서 한번 더 롱을 진입했는데, 다음날 아침에 무슨 3600달러를 가면서 남은 3의 자금마저 일순간에 증발함.

아마 다음날 비트맥스의 100배롱 이벤트가 없었다면 영영 코인을 접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. 아니면 재기하는 시간이 조온나 길어졌거나... 여하튼 저 때 2억 따리이던 나는 다시금 1000 따리에서 새로 시작하게 됨. 저때부터는 진짜 챌린지를 목숨처럼 여겼지... 남은 돈이 이거밖에 없으니까... 코인을 3년 반을 했지만 나는 나 스스로를 오로지 차트뷰나 단타 말고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함.

따리도 병신, 이벤트도 병신, 스윙 개좆병신. 스윙이나 존버를 할 생각이 없으니 당연히 ico 이런 건 생각도 안 했고... 거기다 손절도 잘 못하다 보니... 어쩌면 고배단타와 자산분할을 통해 챌린지매매를 하는 게 내 숙명이었을지도 모르겠다. 챌린지를 통해 3월-12월의 재기구간을 거치며 느꼈던 점은 아래와 같음.

 

1. 풀시드 대비 선물자산은 10%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. 예외라면, 내가 매매리듬이 좋다고 느낄땐 20% 정도까지만

2. 선물에 있는 시드는 출금해서 업비트에 꽂기 전까지 내 돈이 아니다.

3. 업비트에 꽂은 그 돈도, 하루에 날릴 금액(챌린지)의 상한선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.

 

이걸 좀 더 설명하자면 챌린지를 하면서 하루에 날릴 금액의 상한선은 풀시드의 5% 정도로 설정하곤 했는데, 풀시드가 4000만이라고 하면 하루에 챌린지를 통해 터뜨릴 각오를 하는 금액은 200 만일테고, 200만을 한 번에 다 쓰진 않을 테니 거기서 40 40 40 40 40 이런 식으로 또 5 분할을 하는 것입니다.

차트에서도 외바닥 쌍바닥 삼바닥이 있고 삼바닥까지 가면 그때부터는 반등도 세게 나오듯이, 챌린지매매도 40 40 40 계속 꽂으면 3번째 40부터는 한 번에 2배를 수복하거나(80이 된다던지) 연승을 통해 한 번에 120 200까지도 도달하곤 했었음.

난 단타는 어느 정도 한다 생각하지만, 반대로 손절을 진짜 때려죽여도 못하는 성격임. 풀시드매매를 하다 보면 크게 물릴 일이 있을 텐데, 손절각을 못 보다 보니, 그냥 저렇게 자산을 쪼개고 쪼개서 선물단타를 하곤 했어.

선물에서 계속 하다 하다가 한 3 바닥쯤 오면 현물에서 매수받고, 선물에서도 챌린지 계속 들어가고. 그러다가 그 자리가 정확하면 현물을 통해서도 자산을 일부 회수하고, 회수된 돈으로 다시 챌린지에 들이붓고 그런 식.

나중에는 현물 5000 선물 50 100 챌린지 이렇게 하면, 현물에서 2500 정도 매수해서 3% 4%만 먹으면 그날 챌린지할 비용이 완성되니까 현물은 점점 선물자금 마련을 위한 운송수단처럼 됐었던 거 같음. 어쨌든 챌린지를 통해 하루에 날릴 각오를 하는 돈은 풀시드의 5% 정도인데, 다만 시드가 커질 경우 이 비율은 점점 줄어듦.

 

1. 5000만~1억 [5%]

2. 2억~5억 [3.5%]

3. 6억~20억 [2%]

 

솔직히 1억이 넘으면 챌린지를 할 필요가 없지만 난 풀시드매매도, 추세추종을 통한 저점 존버매매도 할 줄을 몰라서 꾸준히 단타만 쳤다. 그러다 보니 저렇게 최대한 제한된 상황에서 자금관리를 하고 리스크를 어떻게 하면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하는 방법만 연구하게 되더라. 1억이 넘으면 선물 3 업비트7 혹은 선물3 업비트 5 통장 2 같은 비율로 분할해서 선물을 2~3배 저배율 매매를 권장하고 싶긴 한데, 솔직히 내가 제대로 겪어본 영역이 아니라(풀시드 저배율 매매가) 난 그런 쪽으로는 조언을 못하겠음.

 

1. 선물은 자산 증식에 도움을 주는 수단일 뿐, 절대로 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. (풀시드 하지 말라고)

2. 선물매매를 주로 삼을 것이라면 배율은 3배율을 넘겨서는 절대 안 된다. (선물매매를 주로 삼는다는 건 풀시드 혹은 풀시드에 준하는 자산배분(선물 5 업비트 5라던지)을 한다는 얘기겠지? 절대 고배율을 갈기면 안 됨.

3. 총 자산과 선물자산의 일지를 따로 쓴다.

 

일지는 이게 무슨 얘기냐면 선물만 하는 일지를 따로, 선물 출금액이 포함된 자산일지를 따로 쓰라는 것. 난 선물계정에 있는 돈을 내 돈으로 생각하지 않음. 위에 적어놨듯이 업비트에 꽂히지 않는 한 내 돈이 아니라 비트맥스 흑인, 바낸 짱펑자오의 돈이나 다름없거든. 그냥 청산빔 한 방 제대로 쳐맞으면 걍 씨발 다 뜯기는데 내 돈은 무슨 내 돈ㅋ 그래서 일지도 따로 썼어. 월별로 선물일지를 따로 쓰고, 최종적으로 현물+선물출금액 만을 포함한 일지를 쓰곤 했지. 자산이 선물 1억 업비트 5억 통장이 3억 인 상태에서 누가 시드 물어보면, 풀시드 8억입니다. 하고 대답하는 거지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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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일지보면 알겠지만, 이때 승률이 정말 대단해서 매일 8천만씩 출금해도 선물시드가 계속 늘어나던 상황이라, 선물시드 16억쯤 찍혔을 때에 풀베팅을 한번 해보기로 했음. 결과는... 잘못된 자리에서 풀포지션 + 손절 안 함의 콜라보로 한 큐에 16억 중 9억을 찢김

 

 

2021년 7월 17일?의 47억 풀매수라던지.. 짤 평단 진짜좋지?? 근데 존버는 할줄도 모르고, 손해는 무섭다보니 저거 뭐 먹지도 못함. 저만큼 잡아놓고 1억가량 익절한 뒤, 리플 1000원 1200원 넘길때마다 숏 갈겨서 7월말, 8월중순 28K - 52K 대반등 구간에서 남들이 모두 축제일 때에 난 뭐 하나도 못먹고 선물에서 숏치다가 머리털만 빠짐. -8억 가량 손해가 났는데 아래 일지에서는 현물에서 메꿨는지 손해가 거의 없네. 근데 저렇게 풀시드매매도 실패하다보니 걍 접고싶긴 하더라

 

 

06 - 차트 마이너 갤러리

18년 4월 입문해 7월, 50만원밖에 없는 학식이었지만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트레이딩을 전업으로 하게되다보니, 매매하면서 생기는 일. 겪었던 일 같은 것들을 나눌만한 창구가 있었으면 했습니

gall.dcinside.com

 

일전의 전갤대탈출 같은 피로감도... 졸업에 영향을 많이 끼치곤 했지만, 저렇게 손절이나 내 한계를 뚫지못함에 있어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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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통 내가 포지션을 잡으면, 위에 짤처럼 선물에서 한 3억들고 비트 20배걸면 500만 달러 정도 잡히거든. 현물에서는 같은 포지션으로 비트 30억정도 매수하고... 근데 둘이 익절할 때에는 똑같이 익절해버림.

현물을 쭉 들고가는게 아니라 그냥 선물 익절할 때에 같이 털어버렸음. 현물도 선물이랑 똑같이 단타로 운용했던거지. 그래서 선물이 더 수익이 많은 기형적인 일지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네.

선물은 또 숏도 있으니까 매매 기회도 많고.. 여튼 그랬어. 그래도 이번에 풀시드매매, 스윙 같은걸로 리플에 욕심내본건데... 안 되는건 안 되네 ㅋㅋ 그래서 저런 벽도 느끼고... 이번에 한 큐에 10억 날려보니 앞으로 시드 커지면 손해도 당연히 더 큰걸 맞이할텐데 버틸 수 있을까? 하는 염려도 들고...

 

 

비트코인 전망... 전망 모르겠다 ㅋㅋ 내가 스윙을 할줄 모르는데 대체 나한테 왜 장기관점을 물어봐. 굳이 한 2주봉 이런걸로 그려보자면 저런식으로 무빙치지 않을까 싶음.

비트코인은 보통 2년 쭉 오르고 1년간 대하락장주고 2년 쭉 오르고 1년간 대하락장이었는데, 지금 코로나 이후로 1년 반 쭉 올랐으니까... 어디를 찍든 1년짜리 대하락장은 오지 않을까? 난 그때의 피해자가 되고싶지 않아서 지금 졸업하려는것도 있네.

세금 관련해서 접는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을텐데, 팩트만 말하자면 지금까지 잘 벌던 사람들은 세금내면서도 하면 된다. 최근에 주식에 5억정도 넣어서 해보는데, 시장이... 진짜 존나 답답함. 코인의 변동성이 천국이었음. 난 이렇게 답답한 시장을 처음봐가지고 코인생각 진짜 많이 나더라.

뭐 물론 이제부터는 뭘 해도 22%를 떼어갈테니 버는 돈은 좀 줄겠지만, 그래도 그거 내고서라도 매매 하는게 낫다고 본다 나는... 그래서 졸업문 쓰고 오늘부터 전액 출금 시작하는 나도 업비트에 10억정도는 넣어놓고... '아 비트코인 개쳐망했네' 이런소리 들리면 또 줍줍할듯 싶긴한데, 지금 당장 그러고싶지는 않네. 수십억을 벌었던 곳을 어떻게 떠냐겠냐? 미련은 어느정도 남게되겠지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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